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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공판…이석기 설립 회사 RO 연관성 공방

내란음모 공판…이석기 설립 회사 RO 연관성 공방

입력 2014-01-02 00:00
업데이트 2014-01-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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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음모 29차 공판에서는 이 의원이 설립한 회사와 RO와의 연관성 여부가 쟁점이 됐다.

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 문화기획상상 직원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문화기획상상은 이 의원이 2005년 설립해 2012년 2월까지 운영한 선거 홍보대행사인 CNC의 계열사로 이씨는 행사기획 팀장으로서 CNC의 설립 취지와 활동 등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CNC는 진보정당이 선거를 통해 집권하는 것을 돕기 위해 설립됐고 RO라는 말은 처음 들었다”며 “가요제 행사 등 월별이나 분기별로 벌인 사업에 대한 평가를 했지만 이를 총화라고 부르거나 서로 가명을 사용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CNC의 일부 직원들이 이 의원의 특수경호팀으로 활동하며 산악훈련을 다녀오고 분기별 총화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해 온 검찰은 직원들의 월별·분기별 평가와 CNC의 재정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캐물으며 RO와의 연관성을 추궁했다.

앞서 오전 재판에는 이상호 피고인과 20여년간 시민사회 운동을 한 전 민노당 수원시의원 김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

김씨는 1990년 시민사회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동료가 경찰에 끌려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사진을 찍지 않거나 가명을 사용하는 생활보안이 운동권에서 일상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상호 피고인은 지난해 1월에도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미행을 당해 국가기관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고 있었고 유사시 예비검속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이씨 증언을 토대로 지난해 5월 RO 모임에서 이상호 피고인이 통제시설 파괴, 총기 개조 등의 발언을 한 이유가 이러한 피해의식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검찰은 이씨 증언은 의견일 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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