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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 쉽다” 음란영상…분노

“한국여자 쉽다” 음란영상…분노

입력 2014-02-12 00:00
업데이트 2014-0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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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퀸시
흑퀸시
10대 청소년 등 여성과 성행위를 한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한 흑인 영어강사 ‘흑퀸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기룡)는 아동·청소년의 성호보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전직 영어강사 A(29·미국)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09년 회화지도 체류자격(E-2)으로 한국에 입국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모 국제화센터에 영어강사로 취업했다.

이후 한 인터넷사이트에서 ‘흑퀸시’라는 별명으로 활동하면서 다수의 여성과 채팅을 통한 만남을 가지던 중 2010년 8월 이 사이트에서 알게된 B모(당시 15세) 양을 만나 자신의 숙소에서 술을 마신 뒤 성행위를 했다.

A씨는 미리 설치해둔 카메라 3대와 손에 들고 있던 카메라 1대를 이용해 성행위 장면을 찍은 26분 24초 분량의 음란물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을 접한 외국인들이 온라인 게시판에 ”한국 여자는 만나기 쉽다” 등의 비하글을 잇따라 남기는 등 큰 물의를 빚었다.

A씨는 자신이 찍은 동영상이 유포되고 언론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 2010년 10월 중국으로 도망갔다. 이후 고향 미국이 아닌 아르메니아로 도주했다. 하지만 인터폴 수배에 따라 지난해 10월 아르메니아 현지 경찰에 검거돼 지난 1월 국내로 강제 송환돼 구속됐다. A씨의 송환은 우리나라가 2011년 12월 가입한 범죄인 인도 유럽 협약에 따라 송환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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