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주 초 국내 송환

검찰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주 초 국내 송환

입력 2014-10-05 00:00
업데이트 2014-10-05 17: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검찰 인천공항서 체포 예정…200억대 은닉재산 추가 환수 기대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미국에서 도피생활하다가 현지에서 체포된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이번 주 국내로 송환된다.

5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달 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된 김씨를 이번 주 초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현재 연방이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씨는 현지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이민재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후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씨를 통해 유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가로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김씨를 송환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송환 날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200억원대에 이르는 유씨의 재산을 차명으로 관리해온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그러나 김씨는 4월 말부터 수차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검찰은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씨의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버지니아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