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북 상주 김종태 의원 부인 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새누리 경북 상주 김종태 의원 부인 선거법 위반 혐의 구속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6-05-20 20:40
수정 2016-05-20 20: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

경선 전 당내 지역 책임자에게 300만원 건네

경찰이 새누리당 김종태 국회의원 부인 이모(60)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신일수 영장전담판사는 이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13 총선 과정에 새누리당 경북 상주 읍·면·동 책임자 등에게 수백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이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당내 경선 전인 지난 2월 중순께 읍면 책임자 1명에게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며 3회에 걸쳐 3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2월 중순쯤 당내 경선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 지지를 부탁하는 전화를 해달라며 또 다른 1명에게 300만원을 제공했다. 지난 1월 초순에는 상주의 한 사찰에 150만원 상당의 냉장고 1대를 제공한 것을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각각 김 의원 측근인 전 경북도의원 이모(57)씨와 이씨에게 돈을 받은 읍면 책임자 10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 의원 부인 이씨와 이 전 도의원에게 돈을 받은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전 도의원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전에 읍면 책임자 17명에게 현금 50만원에서 300만원씩 총 3500만원 상당을 제공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김 의원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부인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 김 의원이 관여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이 살포한 돈의 출처를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상주·의성·군위·청송 선거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4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4 / 5
3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