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법조…간소하게 열린 ‘법원의 날’ 기념행사

어수선한 법조…간소하게 열린 ‘법원의 날’ 기념행사

입력 2016-09-13 11:05
업데이트 2016-09-13 11:0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법원, 내부 인사만 모여 13일 오전 청사서 기념식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법원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법원에서 열렸다. 법원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각종 법조비리 사건을 의식한 듯 간소한 내부행사로 마무리했다.

대법원은 13일 오전 서초동 청사 1층 대강당에서 ‘2016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을 열고 법치주의와 사법부의 독립, 사법주권 회복 등을 기념했다.

당초 각종 학술대회와 간담회 등 외부와 소통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연달아 터진 법조비리 사건의 여파로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하고 기념식만 치렀다.

앞서 법원은 이달 2일 김수천 부장판사가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자 음악회를 취소하는 등 지난해보다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에는 국회 부의장과 감사원장,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학술대회와 간담회, 특별기획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이종욱(70·사법연수원 1기) 변호사가 공로패를, 고(故) 이지선(34기) 판사와 고 배은석 법원서기관, 민광태 서울중앙지법 경위사무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법원사랑봉사단이 표창패를 받았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9월 13일을 법원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9월 13일은 1948년 대한민국 사법부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이양 받고,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이 취임한 날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