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삼성, ‘정유라 지원’ 알려진 후에도 “더 은밀히 지원하겠다”

삼성, ‘정유라 지원’ 알려진 후에도 “더 은밀히 지원하겠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17 22:32
업데이트 2017-01-17 22: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삼성, ‘정유라 지원’ 언론보도 후에도 “더 은밀히 지원하겠다”
삼성, ‘정유라 지원’ 언론보도 후에도 “더 은밀히 지원하겠다” SBS 캡처
삼성이 언론에 ‘비선 실세’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최순실씨 측에 더 은밀하게 지원하기로 약속한 정황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 언론에 삼성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독일 연수를 지원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린 후 나흘 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극비리에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다.

그곳에서 최순실씨를 만난 박 사장은 “삼성이 비덱스포츠와 정유라에게 210억 원을 지원하기로 한 계약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지원을 끊기는커녕 기존의 지원계획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어 최씨를 우회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른바 ‘함부르크 프로젝트’다.

여전히 정유라 씨 지원을 골자로 최순실 일가에 거액을 지원하는 새로운 내용을 담기로 한 것.

계획안에는 삼성이 20억 원을 들여 사준 말 ‘비타나V’를 정 씨가 싫어한다며 오히려 더 좋은 말을 사주기로 최씨와 약속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진 사장은 이어 최씨에게 비선 실세 논란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비덱스포츠 직원들을 말조심시켜 달라고 부탁했다.

특검은 은폐까지 시도하며 또 다른 지원을 모색하는 이런 상황이, 삼성이 강요의 피해자가 아닌 근거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