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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고칠 능력 없다”

정호성 “최순실, 대통령 연설문 고칠 능력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9 17:05
업데이트 2017-0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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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탄핵심판 증인출석
정호성 탄핵심판 증인출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탄핵심판 7차 변론기일인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9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 대해 대통령 연설문을 고칠 정책적 판단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정 전 비서관은 19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서 “최씨에게 대통령 말씀 자료를 보낸 이유가 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최씨가 정책적으로 판단해서 이것(말씀자료)을 고칠 능력은 전혀 안 된다”고 답변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조금이라도 (의견을) 모아놓으면 좋은 표현이 있을까 생각해 (최씨의) 의견을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에게 문서를 전달한 이유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연설문을 수정하기 위한 것일 뿐이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 전 비서관은 또 최씨와 의견 충돌이 있는 경우에도 최씨의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증언해 단순한 의견청취 수준은 아니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그는 “의견이 다른 경우에도 최씨가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면 박 대통령에 그대로 전달했느냐”는 국회 측의 질문에 “말씀하신대로 최씨의 의견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최씨의 의견을 묵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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