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양 전 자문의, 청와대 관저서 朴대통령 피부시술

정기양 전 자문의, 청와대 관저서 朴대통령 피부시술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22 22:46
업데이트 2017-02-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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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를 위증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JTBC 뉴스룸은 22일 정 교수가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JTBC 방송 캡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를 위증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JTBC 뉴스룸은 22일 정 교수가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JTBC 방송 캡처
‘김영재 실’ 확보 위해 이병석 전 주치의와 논의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를 위증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JTBC가 22일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정 교수는 청와대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러와 보톡스 시술을 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정 교수가 청와대 의무동이 아닌 관저에서 시술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 전망이다. 관저는 그동안 대통령 측이 ‘집무공간’이라고 주장해 온 장소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에게 실을 이용해 피부시술을 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은 정 교수가 대통령 시술에 필요한 김영재 실을 확보하기 위해 이병석 당시 대통령 주치의와 논의했던 문자 메시지 내역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바로 대통령 시술하려 한 건 아니고) 실이 어떻게 된 건지 구해보기나 하자고 해서 문자가 왔다 갔다 했다”며 “그런데 결국은 김영재 측에서 실을 안 줘서 구하지는 못했다”고 JTBC에 인터뷰했다.

이어 그는 김영재의원 김영재 원장에게 실 리프팅 시술을 배웠고 함께 시술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 교수는 대통령에게는 리프팅 시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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