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소환] 대법원에 갑자기 등장한 검정 우산부대는?

[양승태 소환] 대법원에 갑자기 등장한 검정 우산부대는?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9-01-11 09:59
수정 2019-01-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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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테러 대비해 양승태 에워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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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검찰 소환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2019.1.11 뉴스1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이 검찰 소환을 앞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2019.1.11
뉴스1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대법원 정문 앞 기자회견에 ‘우산 부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대법원 정문 앞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양 전 대법원장이 탑승한 승용차가 대법원 정문 앞에 도착하자, 검정색 정장을 입은 남성 약 10명이 우산을 들고 양 전 대법원장을 에워쌌다.

 이들은 양 전 대법장에게 위해가 발생할 것을 대비한 경찰들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등장하기 전부터 서울 서초경찰서 경비과장은 “양 전 대법원장에게 계란 등을 던질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알렸고, 일부 시민들은 “똥을 뿌리겠다”고 말하며 흥분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시민들이 양 전 대법원장에게 계란 등 물건을 투척할 경우를 대비해 우산을 든 경찰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이러한 ‘우산 경비’는 지난해 말 발생한 김명수 대법원장을 상대로 한 테러가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대법원 인근에게 1인 시위를 하던 남성이 김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을 향해 인화물질이 담긴 페트병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대법원 경비 등을 고려해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석한 이후인 오전 9시 40분쯤 출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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