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참모진, 검사장 교육 전원 불참…조국 장관 만찬 일정 의식했나

대검 참모진, 검사장 교육 전원 불참…조국 장관 만찬 일정 의식했나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25 15:33
업데이트 2019-09-26 1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 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 9. 2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대검찰청 참모진이 신임 검사장 교육에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

사흘간 열리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포함된 조국 법무부 장관과의 만찬 일정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법무부와 대검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되는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조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한 대검 검사장급 고위 간부 7명 전원이 불참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말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검사장 14명 가운데 많아야 절반인 7명이 교육에 참석할 전망이다.

교육 첫날인 30일은 윤석열 검찰총장,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은 조 장관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최측근 참모이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 부장이 ‘신임 검사장’ 자격으로 수사 대상자인 조 장관과 자리를 함께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대검에 근무하는 신임 검사장들은 과거에도 일정이 맞지 않아 교육에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법무연수원에 교육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