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첫 조사했어도 14번 감염 못 막았다”
RNA 면역증강제 활용한 만능백신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RNA면역증강제와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결합시킨 만능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메르스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생쥐와 원숭이 실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제공
그러면서 “1번 환자에 대한 메르스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가 제때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14번 환자의 감염을 예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5년 5월 27일 림프종 암 추적 관찰 치료차 삼성서울병원을 찾았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걸린 80번 환자다. A씨의 유족은 사태 초기 국가와 삼성서울병원의 대응이 부실했다며 총 7억여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1심은 메르스 1번 환자에 대한 보건당국 진단검사가 지연됐고 역학조사도 부실했다고 보고 국가의 배상책임 2000만원을 인정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2020-11-2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