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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생리의학상’ 오스미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다”

‘노벨생리의학상’ 오스미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3 22:23
업데이트 2016-10-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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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년 연속 과학분야 노벨상
일본 3년 연속 과학분야 노벨상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 영예교수가 3일 오후 도쿄공업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일본은 오스미 영예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3년 연속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2016.10.3
연합뉴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는 3일 “노벨상이 소년 시절부터의 꿈이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오스미 명예교수는 이날 노벨상 수상자로 결정된 뒤 도쿄공대 오카야마(大岡山)캠퍼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상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스미 교수는 이날 세포 내 불필요하거나 퇴화한 단백질, 소기관을 재활용하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현상을 연구해온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연구를 시작했을 때는 오토파지가 사람의 수명과 관련됐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다”며 “기초 연구는 이렇게 (방향이) 전환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스미 교수는 과학이 생활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시각을 비판했다. 그는 “과학이 정말로 사회에 도움이 되려면 100년 뒤가 돼야 할지도 모른다”며 “미래를 내다보며 과학을 하나의 문화로서 인정해주는 사회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요코하마(橫浜)에 있는 도쿄공업대 연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처럼 기초 생물학을 계속해 온 사람이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NHK가 전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는, 과학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스미 교수는 이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취재진 20여 명에 둘러싸여 있었고 수상이 결정되자 그에게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축하전화가 잇따랐다.

그는 “단독 수상이라는 점에서 좀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스미 교수는 수상 발표 2시간에 수상자로 결정됐으니 축하한다는 연락을 미리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날 “가정에 충실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내가 계속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오스미 교수의 부인 마리코(万里子·71)씨는 “남편은 상에 큰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며 수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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