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인력 투자도 중소,중견기업 줄일 것으로 전망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연구원이 보건용 KF94 마스크 인증테스트를 하고 있다. 2019.3.20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연구소를 보유한 국내 대기업과 중소, 중견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2020년 R&D투자 및 연구인력채용 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이 올해보다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겠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R&D 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을 올해보다 늘리겠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올해보다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중견기업은 중소기업보다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채용 모두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전기전자, 소재, 건설, 정보통신, 화학분야 투자가 특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신규 연구인력 채용은 자동차, 전기전자, 건설, 소재, 정보통신, 화학 등 대부분 분야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R&D 투자 축소의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50.9%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와 불확실성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연구개발 자금확보 어려움, 연구개발 성과 저조와 기업성장 기여도가 낮은 것도 투자 축소이유로 꼽혔다. 또 신규 연구원 채용을 줄이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R&D 투자감소로 인한 추가 채용 불필요’를 꼽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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