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日 첫 금… 비장애인올림픽 한 풀었다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日 첫 금… 비장애인올림픽 한 풀었다

입력 2010-03-20 00:00
수정 2010-03-2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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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전 비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일본이 19일 2010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 소식에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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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아름답다 19일 캐나다 휘슬러 패럴림픽 파크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부 좌식 5㎞에서 서보라미(왼쪽)가 온힘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같은 종목의 남자부 시각장애 10㎞ 클래식에 출전한 임학수도 결승선을 향해 달리며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고 있다. 서보라미는 21분46초4로 14위를 차지했다. 임학수는 29분07초2를 기록, 네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장애등급이 높은 선수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에 따라 6위로 밀렸다.  휘슬러 연합뉴스
도전은 아름답다
19일 캐나다 휘슬러 패럴림픽 파크에서 열린 밴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부 좌식 5㎞에서 서보라미(왼쪽)가 온힘을 다해 질주하고 있다. 같은 종목의 남자부 시각장애 10㎞ 클래식에 출전한 임학수도 결승선을 향해 달리며 불굴의 투지를 선보이고 있다. 서보라미는 21분46초4로 14위를 차지했다. 임학수는 29분07초2를 기록, 네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장애등급이 높은 선수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에 따라 6위로 밀렸다.

휘슬러 연합뉴스




노르딕스키의 니타 요시히로(30). 휘슬러 패럴림픽파크에서 벌어진 크로스컨트리 입식스키 남자 10㎞ 클래식에서 26분29초5에 결승선을 끊어 키릴 미하일로프(27분17초7·러시아)와 그리고리 보프친스키(27분37초7·우크라이나)를 제치고 우승했다. 니타는 2006년 토리노패럴림픽에서 이 종목 13위에 머무는 등 국제대회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선수로 평가된 탓에 뜻밖의 금메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아이스슬레지하키에서 일본은 세계 최강이자 대회 개최국인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올라 두 번째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일본은 밴쿠버 UBC선더버드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캐나다에 3-1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1, 2피리어드 1골씩을 주고받은 뒤 종료 1분13초 전에 역전골을 터뜨렸고 종료 17초 전 쐐기골까지 넣었다. 아이스하키의 ‘종가’ 캐나다가 뜻하지 않은 이변에 발칵 뒤집힌 건 당연지사.

일본은 대회 첫 금메달로 종합순위 10위를 달렸다. 최근 비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이렇다 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뒤 패럴림픽에 과감한 투자를 한 일본은 앞서 알파인스키에서도 동메달 3개를 수확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3-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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