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골프대회] “우즈가 잘했다고 말해줄 정도로 가까워져”

[마스터스골프대회] “우즈가 잘했다고 말해줄 정도로 가까워져”

입력 2010-04-13 00:00
업데이트 2010-04-13 00: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경주 일문일답

최경주는 12일 마스터스골프대회를 공동 4위로 마감한 뒤 “메이저대회에서 톱10에 든 것을 대단히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대회 4일 내내 언더파를 쳤다. 특히 마스터스에서 언더파 행진은 처음”이라면서 “우즈와의 동반 플레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며 내 샷을 유지하고 내 전략대로 게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은 매우 귀중한 수확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대회에 견줘 달라진 점은.

-3위를 했던 2004년 대회에 견줘 훨씬 향상된 기량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기뻤다. 특히 지난해보다 몸이 좋아졌고, 파워스윙이 가능해지면서 부담이 적어졌다. ‘하면 된다’는 마인드가 강하게 형성된 점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13번홀 보기가 아쉬웠다.

-13번홀에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조금 서두르다 타수를 까먹었다. 두 번째 샷 준비에 들어갔는데 관중석에서 “와~” 하는 소리가 들려 샷을 중단한 뒤 다시 쳤는데 벙커에 빠졌다. 한번도 연습을 해보지 않은 벙커여서 실수했다.

→우즈와의 동반 라운드에 대한 솔직한 느낌은.

-너무 익숙해져서 갤러리가 시끄럽지 않으면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우즈도 자기 때문에 내가 피해를 본다고 생각했는지 내가 파를 할 때마다 다가와 “아주 잘했다.”고 챙겨줄 정도로 가까워졌다.

→중간에 공동선두 올라선 것 알았나.

-내 스코어만 봤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향후 일정은.

-이번 주와 다음 주 버라이존헤리티지와 취리히클래식 등 2개 PGA 투어 대회를 뛴 뒤 5월 한국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 참가해 모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4-13 2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