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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교체 출전…볼턴, EPL 잔류 확정

이청용 교체 출전…볼턴, EPL 잔류 확정

입력 2010-04-25 00:00
업데이트 2010-04-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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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용(22)을 모처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가 교체 투입한 볼턴 원더러스가 최하위 포츠머스와 공방 끝에 비겼으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했다.

 볼턴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2009-2010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포츠머스와 홈 경기에서 전반 이반 클라스니치와 케빈 데이비스의 득점으로 앞서다 후반 아루나 딘다네에게 연속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볼턴은 승점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시즌 9승9무18패(승점 36)로 1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치른 18위 헐시티가 선덜랜드에 0-1로 덜미를 잡혀 승점 28을 기록하면서 볼턴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확정됐다.

 볼턴이 토트넘 홋스퍼,버밍엄 시티와 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헐시티가 남은 두 경기에 승리하면 승점 34점에 그쳐 볼턴을 추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기면 자력으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하는 포츠머스와 경기에 이청용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직전까지 26경기 연속 출장하는 바람에 체력이 떨어진 이청용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준 것이다.

 볼턴은 클라스니치와 데이비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고 이청용의 자리인 오른쪽 미드필더에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인 블라디미르 바이스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지난 18일 스토크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이청용이 빠지면서 투입돼 2-1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던 바이스는 이번 포츠머스와 경기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불턴은 초반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상대 골키퍼 데이비드 제임스의 선방으로 날렸지만 결국 전반 26분 균형을 무너뜨렸다.잭 윌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클라스니치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볼턴은 2분 뒤 바이스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부터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까지 혼자 몰고 가 찔러준 공을 골문 앞에 있던 데이비스가 왼발로 차 넣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볼턴은 후반 시작 9분 만에 포츠머스 딘다네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흔들렸다.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21분께 이청용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3분 딘다네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코일 감독은 후반 25분 바이스를 불러들이고 이청용을 내보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5분 뒤에는 클라스니치를 빼고 요한 엘만더까지 내보내 추가골을 노렸다.

 이청용이 투입되면서 승부의 흐름은 볼턴 쪽으로 넘어왔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정교한 패스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볼턴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이청용의 패스를 받은 잿 나이트가 헛발질해 득점 기회를 무산시키고,1분 뒤에는 윌셔가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찬 공이 골키퍼 정면에 향하는 등 포츠머스 골문을 더는 열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청용의 크로스에 이은 데이비스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탄식을 쏟아냈다.이청용이 어시스트를 올릴 절호의 기회였으나 ‘골대 불운’이 못내 아쉬웠다.

 한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접전 끝에 위건 애슬레틱을 3-2로 제압해 승점 34점을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사실상 확정했다.18위 헐시티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동률이 되더라도 웨스트햄은 골득실(웨스트햄 -18,헐시티 -41)에서 크게 앞서 챔피언십(2부) 강등을 면할 가능성이 크다.

 또 3위 아스널과 5위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선 양팀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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