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대회 8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지소연(한양여대)이 두 골을 넣고 김나래, 김진영(이상 여주대)이 한 골씩 보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소연의 활약으로 4-0 완승을 일궜던 한국은 이로써 2연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 4개조 1, 2위가 싸우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2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2004년 태국 대회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이 두 번째 본선 출전이다.
한국축구로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이룬 데 이어 또 하나의 경사다.
게다가 2006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B조의 북한도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해 남북한이 함께 8강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전 1시 빌레펠트에서 2002년 및 2008년 대회 우승팀인 강호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미국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가나도 만만찮은 상대였다.
가나는 비록 본선 참가가 처음이지만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아 한국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도 먼저 내줬다.
전반 28분 공격으로 전환하다 공을 빼앗겼고, 패스를 받은 데보라 아프리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찬 공이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의 키를 넘기더니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 결국 전반 41분 균형을 되찾았다.
김나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문전으로 쇄도한 지소연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틀어 동점골을 뽑았다.
지소연은 대회 4호골, 김나래는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전반 인저리타임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결국 후반 11분 가나에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아프리예의 패스를 받은 엘리자베스 쿠드조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넣어 가나가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김나래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가나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혜인(현대제철)이 찔러준 공을 김진영이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역전골을 뽑았다.
불안안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2분 한국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은 김진영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 놓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득점 선두 지소연의 이번 대회 5호골이자,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신하게 한 값진 추가골이었다.
연합뉴스
한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 루돌프-하르빅 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지소연(한양여대)이 두 골을 넣고 김나래, 김진영(이상 여주대)이 한 골씩 보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4일 스위스와 첫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지소연(한양여대)
연합뉴스
연합뉴스
2002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한국은 2004년 태국 대회에서 1승2패로 조 3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이번이 두 번째 본선 출전이다.
한국축구로서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이룬 데 이어 또 하나의 경사다.
게다가 2006년 러시아 대회 챔피언인 B조의 북한도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해 남북한이 함께 8강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전 1시 빌레펠트에서 2002년 및 2008년 대회 우승팀인 강호 미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한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미국과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가나도 만만찮은 상대였다.
가나는 비록 본선 참가가 처음이지만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아 한국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도 먼저 내줬다.
전반 28분 공격으로 전환하다 공을 빼앗겼고, 패스를 받은 데보라 아프리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찬 공이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의 키를 넘기더니 골문 안으로 뚝 떨어졌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 결국 전반 41분 균형을 되찾았다.
김나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프리킥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문전으로 쇄도한 지소연이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틀어 동점골을 뽑았다.
지소연은 대회 4호골, 김나래는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전반 인저리타임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결국 후반 11분 가나에 추가골을 얻어맞았다.
아프리예의 패스를 받은 엘리자베스 쿠드조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을 넣어 가나가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찬 김나래의 오른발 프리킥이 그대로 가나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25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정혜인(현대제철)이 찔러준 공을 김진영이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차 역전골을 뽑았다.
불안안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42분 한국여자축구의 희망 지소연은 김진영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으로 돌려 놓아 쐐기골을 터트렸다.
득점 선두 지소연의 이번 대회 5호골이자, 한국 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신하게 한 값진 추가골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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