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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황제’ 볼트 꺾고 100m 우승

게이, ‘황제’ 볼트 꺾고 100m 우승

입력 2010-08-07 00:00
업데이트 2010-08-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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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인자’ 타이슨 게이(28.미국)가 세계기록 보유자인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를 꺾고 100m 정상에 올랐다.

 게이는 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1912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1번째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4로 결승선을 통과,함께 레이스를 펼친 볼트(9초97)를 0.13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단거리 황제로 군림해온 볼트는 지난 2008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IAAF 슈퍼그랑프리대회에서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에게 우승을 내준 이후 2년 만에 패배를 맛봤다.

 게이는 지난해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71의 미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9초58의 경이적인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볼트에게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게이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하다가 복귀한 볼트와 대결에서 승리해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전망을 밝혔다.

 게이는 “볼트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우승해서 정말로 행복하다.볼트를 이긴 것은 팬과 스포츠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며 “오늘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아주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볼트는 “내 생각에는 오늘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다”며 “나 역시 패할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시즌에 나를 꺾지 못했다면 다음 시즌에는 결코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내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게이와 볼트를 비롯해 파월까지 합류해 ‘세기의 인간탄환 대결’이 예상됐지만 파월의 허리 부상으로 무산돼 팬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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