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승혁, 美진출 대신 KIA에 둥지

[프로야구]한승혁, 美진출 대신 KIA에 둥지

입력 2010-08-16 00:00
업데이트 2010-08-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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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열정적인 팀이라서 꼭 가고 싶었는데 지명을 받아 기쁘다.프로 무대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이벌 관계인 유창식(한화 지명)과 겨뤄 내년에 신인왕을 차지하고 싶다”지난 5월 거물급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설이 나돌았던 강속구 투수 한승혁(17.덕수고)이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국내 무대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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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는 어색해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들이 단체 기자회견 전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오른쪽 부터 기아 한승혁(덕수고), 삼성 심창민(경남고), 한화 유창식(광주제일고), 두산 최현진(충암고).  연합뉴스
마이크는 어색해요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들이 단체 기자회견 전 마이크를 만지고 있다. 오른쪽 부터 기아 한승혁(덕수고), 삼성 심창민(경남고), 한화 유창식(광주제일고), 두산 최현진(충암고).
연합뉴스


 한승혁은 2000년대 초반 대한항공 남자 배구단 사령탑을 지냈던 한장석 전 감독의 아들.

 한장석 전 감독은 인하대 졸업 후 실업배구 대한항공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고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왕년의 스타.

 아들인 승혁은 그러나 배구 대신 야구를 선택해 1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 순위(전체 8위)로 KIA의 낙점을 받았다.

 186㎝,88㎏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한승혁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고교 선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광속구 투수다.

 우완 한승혁은 직구 최고구속이 150㎞까지 나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보라스는 한승혁에게 관심을 보인 메이저리그의 3∼4개 구단과 입단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한승혁은 끝내 미국 진출을 포기했다.대신 국내에서 기량을 쌓고 검증을 받고 나서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승혁의 아버지인 한장석 전 감독은 “미국 여러 구단이 관심을 뒀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고 당장 외국에 나가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실력을 쌓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내년 국내 프로 무대에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A의 에이스 윤석민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우완 투수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윤석민 형은 타자와 맞대결에서 주눅들지 않고 강한 자신감으로 맞서는 게 보기 좋다.나 역시 빠른 공을 앞세워 타자들을 압도하고 싶다.석민 형으로부터 서클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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