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와 SK의 경기가 벌어진 14일 사직구장. 경기 5회부터 외야에서 새 떼가 축하비행을 했다. 갈매기는 아니었지만 롯데는 SK를 꺾고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마운드에서는 롯데 우완 송승준과 단독 다승왕을 노리는 SK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초반에는 송승준이 불안했다. 커브와 포크볼이 SK 타자들에게 읽혔다. 그러나 노련한 완급 조절로 SK타선을 틀어 막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직구 구속이 살아나면서 커브와 포크볼의 위력이 더했다. 6과3분의1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째. 지난 7월31일 사직 LG전 이후 6연승이다.
김광현도 잘 던졌는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16승이다. 롯데는 찬스마다 적시타를 터뜨린 문규현, 이대호, 정보명의 활약과 7회 박재홍의 솔로 홈런으로 SK를 3-1로 이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의 승리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양현종은 16승을 올려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과 함께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한화를 10-7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꼴데’는 잊어주세요
롯데 선수단이 14일 SK전에서 승리한 뒤 사직구장에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롯데 선수단이 14일 SK전에서 승리한 뒤 사직구장에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의 승리로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양현종은 16승을 올려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과 함께 공동 다승 1위에 올랐다.
잠실에서는 LG가 난타전 끝에 한화를 10-7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9-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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