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선발인원 2012년부터 12명으로

프로바둑기사 선발인원 2012년부터 12명으로

입력 2010-09-15 00:00
수정 2010-09-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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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둑기사의 등용문인 입단제도가 대대적으로 변경된다.

한국기원은 연 8회 열리던 입단대회를 4회로 줄이고, 매년 10명씩 선발하던 입단 인원수를 12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프로기사 입단제도 개선방안’이 정기 기사총회에서 153명 투표에 찬성 118명으로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개선방안은 현행 입단대회가 거의 1년 내내 벌어지는 데다 대회마다 입단 인원수를 1~2명으로 제한해 최상위 실력자가 번번이 입단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입단대회에서 한꺼번에 7명의 입단자를 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연간 입단 인원수는 2명 늘려 12명(특별입단 제외)을 선발하기로 했다. 인재들의 적체로 인해 입단지망자 감소와 바둑영재들의 중도 포기 증가를 막기 위해 15세 미만이 참가하는 영재입단대회를 신설해 매년 2명을 뽑는다.

또 기존 연구생제도는 존속시키지만 연구생 자체 입단대회 및 내신입단 등은 폐지되고, 대신 연구생들은 정기입단대회 본선시드를 받는 것으로 개정됐다. 이와 함께 ‘지역연구생 입단대회’와 오픈기전 포인트로 입단하는 ‘특별입단’은 그대로 유지된다. 통과된 개선안은 2012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9-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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