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한국신 세우며 동메달

김수경, 한국신 세우며 동메달

입력 2010-09-21 00:00
수정 2010-09-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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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도 대표팀의 베테랑 김수경(25.제주도청)이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수경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암파스 엑스포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63㎏급 인상에서 107㎏을 들어 올려 오우양샤오팡(112㎏.중국)과 시벨 심섹(111㎏.터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는 특히 문유라(경기도체육회)가 작년 6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 104㎏을 3㎏ 늘렸다.

 김수경은 용상에서는 1차 시기에 128㎏을 성공한 뒤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132㎏)을 경신하기 위해 133㎏에 도전했으나 2,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면서 6위로 처졌다.

 하지만 합계에서 235㎏을 기록해 자신이 2008년 4월 왕중왕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 233㎏을 2㎏ 높였다.

 김수경은 합계에서 5위에 올라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수경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목에 건 메달이라서 더 기쁘다”고 말했다.

 김수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각종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4∼6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번번이 실패했었다.

 마이야 마네사(카자흐스탄)는 용상에서 143㎏을 들어 파위나 통숙(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 142㎏을 1㎏ 늘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합계에서도 248㎏을 기록해 금메달을 추가했다.

 북한의 오종애(26)는 용상에서 130㎏을 기록해 동메달을 따면서 북한의 대회 개막 이후 사흘연속 메달행진에 힘을 보탰다.

 ◇21일 전적

△여자 63㎏급 인상

1.오우양샤오팡(중국) 112㎏2.시벨 심섹(터키) 111㎏3.김수경(한국) 107㎏ ※한국 신기록

△동 용상

1.마이야 마네사(카자흐스탄) 143㎏ ※세계 신기록2.에스터 팔로메케(콜롬비아) 134㎏3.오종애(북한) 130㎏6.김수경(한국) 128㎏

△동 합계

1.마이야 마네사(카자흐스탄) 248㎏2.시벨 심섹(터키) 241㎏3.오우양샤오팡(중국) 241㎏

※체중차4.에스더 팔로메케(콜롬비아) 237㎏5.김수경(한국) 235㎏ ※한국 신기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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