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복싱회장 “복싱 화합·아시안게임에 초점”

안상수 복싱회장 “복싱 화합·아시안게임에 초점”

입력 2010-09-30 00:00
수정 2010-09-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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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한복싱연맹 임시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

“우선 복싱계의 화합과 조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아마추어 복싱계의 새 수장이 된 안상수(64) 신임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은 무엇보다 복싱계의 갈등을 봉합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한 안 신임 회장은 30일 대한복싱연맹 임시대의원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뽑힌 뒤 “복싱계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낼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며 “또 유망 선수를 발굴해 11월에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많이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복싱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체육계의 위상을 드높였지만 요즘 정체기를 맞은 것 같다”며 “‘매 맞는 운동’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 같은데 재미를 곁들여 대중화를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 회장이 이끌 대한복싱연맹은 안팎으로 심한 혼란을 겪은 끝에 현재 대한체육회의 관리 단체로 지정됐다.

 국제복싱연맹(AIBA)과 깊은 갈등을 겪은 대한복싱연맹은 지난 13일에는 회원 자격이 잠정 중지되는 중징계를 받아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결국 AIBA는 대한복싱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돼 집행부가 물러난 뒤에야 선수들의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인천시장 재임 시절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서 많은 국내외 스포츠 지도자와 만나는 등 복싱인과 접촉할 기회가 있었다”라며 “한국복싱은 현재 국제무대에서 제대로 된 위상을 갖지 못한 것 같다.오는 11월 열리는 AIBA 총회에 참석하는 등 한국 복싱이 위상을 되찾게끔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또 “대한복싱연맹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한국 복싱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이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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