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앤서니 김, 한국오픈서 부활의 날개 편다

양용은·앤서니 김, 한국오픈서 부활의 날개 편다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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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배상문,상금왕 놓고 마지막 승부

양용은(38)과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 골프대회에서 내년 시즌 도약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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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앤서니 김 등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열, 대니 리, 양용은, 앤서니 김, 김대현, 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은 7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양용은, 앤서니 김 등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승열, 대니 리, 양용은, 앤서니 김, 김대현, 배상문. 코오롱 한국오픈은 7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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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부터 나흘간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7천213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오픈은 총상금 10억원에 우승상금 3억원을 걸고 펼쳐지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양용은과 앤서니 김으로서는 한국오픈이 팬들에게 부활의 샷을 보여주기 위한 절호의 기회다.

 이와 함께 한국프로골프(KGT)에서 확실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김대현(22.하이트)과 배상문(24.키움증권)에게는 상금왕이 걸린 마지막 대결의 무대이기에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용은.앤서니 김,부활의 샷 지켜보라= 지난해 PGA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양용은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3위,4월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톱10안에 들지 못했다.

 총 21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다섯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기복이 심했다.

 이 때문에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양용은의 각오는 남다르다.양용은은 2006년 한국오픈 우승을 발판삼아 세계무대로 진출했고 지난해 PGA 투어에서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올리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한국오픈은 내 골프 인생에 전환점을 마련해준 대회였기에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 영건의 선두 주자였던 앤서니 김도 양용은과 비슷한 길을 걸었다.

 지난해 부진을 털고 지난 4월 PGA 투어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했던 앤서니 김은 시즌 도중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수술 뒤 첫 출전한 WGA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하위권을 맴돌더니 이후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2년 전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멋진 샷을 뽐냈던 앤서니 김은 “아직도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지만 고국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에서 우승컵을 꼭 안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대현.배상문 “상금왕 양보 못해”= 시즌 초반 김대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KGT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엄청난 장타에다 쇼트게임 실력까지 겸비한 김대현은 이번 시즌 강력한 상금왕으로 꼽혔지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메리츠솔모로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컷 탈락한 김대현은 아직까지 상금랭킹 1위(3억7천900만원)을 지키고 있지만 3년 연속 상금왕을 노리는 배상문(2위.2억9천200만원)이 바짝 추격해 왔다.

 배상문은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추격을 시작했고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에서도 3위에 오르며 김대현과 격차를 좁혔다.

 김대현과 배상문 모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느라 남은 한국대회 출전이 어려워 한국오픈이 사실상 마지막 맞대결의 무대가 됐다.

 특히 두둑한 배짱으로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는 배상문은 이번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 대회 3연 연속 우승과 함께 상금 랭킹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김비오.노승열 등 영건들의 반격= 한국오픈은 국내 최고의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기에 ‘한국오픈 우승=상금왕’이라는 공식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상금 랭킹 3위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4위 재미교포 존 허(20.팬텀골프웨어),5위 김비오(20.넥슨),6위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까지 2억원대의 상금을 쌓아놓은 선수라면 누구든지 상금왕이 가능하다.

 김비오는 8월 조니워커오픈 우승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톱10안에 드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 언제든지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다 한국 영건의 선두주자 노승열은 아시아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어 한국투어와 아시아투어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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