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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LIG손보 3연승…공격만한 방어 없다

[프로배구] LIG손보 3연승…공격만한 방어 없다

입력 2011-01-04 00:00
업데이트 2011-01-04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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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김요한·페피치 맹폭…KEPCO45에 3-0 완승 2위 도약

배구는 공격에 성공한 뒤 서브를 해야 한다. 그래서 연속 득점이 어렵다. 경기 중 연속 득점은 상대와 점수 차를 내고, 듀스 상황에서 연속 득점은 승부를 결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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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피치 “맛 좀 봐라”
페피치 “맛 좀 봐라”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의 외국인 선수 페피치(왼쪽)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전에서 상대 수비 박준범(가운데), 방신봉(오른쪽) 등의 블로킹을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
연속 득점을 위해서는 강한 서브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강한 서브를 하려고 하면 필연적으로 범실이 많아진다. 반면 범실을 의식해 안정적인 서브만 하다 보면 승부를 가져올 수 없다.

때문에 서브를 하는 선수들은 코트 끝에서 공을 어루만지면서 범실을 감수하고 강하게 때릴지, 아니면 상대가 받아내기 힘든 코트의 구석으로 찔러 넣을지 고민에 빠진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최하위 KEPCO45는 범실이 많았다. 앞서 가는 상황에서도 늘 불안했다. 각 세트 20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연속 범실로 내준 경기가 많았다. 그래서 범실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 패배였다.

LIG손해보험은 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11 V-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과감한 공격을 앞세워 KEPCO45에 3-0(35-33 25-19 25-21) 완승을 거뒀다. 2라운드 3연승. 이로써 LIG는 6승 3패로 현대캐피탈과 동률을 이뤘지만 점수득실률서 앞서며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LIG는 과감하고, 거칠었던 반면 KEPCO45는 신중했다. LIG의 범실은 24개, KEPCO45는 15개였다. 문제는 범실이 아니라 서브였다. 페피치, 이경수, 김요한의 과감한 강서브는 때때로 범실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대부분 네트를 넘어가 상대 진영을 흔들었다. 반면 KEPCO45의 서브는 밋밋했다. LIG는 흔들림 없이 손쉽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

또 LIG는 패기 넘치는 경기운영으로 블로킹, 속공 등 경기 전반에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주장 이경수는 고비마다 처리하기 어렵게 올라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해 줬다. 또 이날 여자 친구를 공개한 ‘꽃미남’ 김요한은 15득점, 페피치도 22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KEPCO 45는 박준범(18점)과 밀로스(14점)가 분전했지만 3연패에 빠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1-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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