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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이제 시작일 뿐”

조광래 감독 “이제 시작일 뿐”

입력 2011-01-11 00:00
업데이트 2011-01-1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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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일 뿐입니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향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분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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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이 1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한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광래 감독이 1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C조 한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바레인과 경기에서 2-1로 이긴 조광래 감독은 “다음 호주와 2차전을 준비할 때”라며 한 경기 승리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어느 팀이든지 두 경기 만에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싶어할 것”이라며 14일 호주와 2차전을 향한 구상에 벌써 들어간 모습이었다. 다음은 조광래 감독과 일문일답.

 

 --첫 경기에서 이긴 소감은.

 ▲첫 경기일 뿐이다. 조별리그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보다 다음 호주와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 팀은 23명 모든 선수가 합심하는 부분이 강하기 때문에 조직적인 팀 플레이가 잘 된 것이 오늘 승리 원동력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바레인 팀을 평가한다면.

 ▲중동 팀들은 다 비슷한 것 같다. 바레인은 스피드가 뛰어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팀이었다.

 

 --구자철, 차두리 기용이 성공했는데.

 ▲구자철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량을 갖춘 선수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공격 쪽에서도 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차두리도 오른쪽 공간을 활용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두 선수는 호주와 경기 때도 활용할 생각이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은.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부분이 아쉽지만 호주전을 대비한 좋은 교훈을 얻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은 경기 운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도 스페인과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곽태휘의 공백을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메울 것인가.

 ▲조용형, 홍정호, 황재원 등 중앙 수비수 3명이 더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왼쪽 측면이 좀 부진했는데.

 ▲오른쪽의 차두리가 공격 성향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왼쪽 측면의 이영표에게 공격을 많이 자제하도록 했다. 그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진하게 보였을 수 있다.

 

 --실점 후 동점에 대한 위기의식은 없었는가.

 ▲아무래도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교체 투입했던) 손흥민을 다시 빼고 조용형을 넣어 중앙 수비를 안정시켰다. 선수들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줬다.

 

 --2차전에서 8강 진출이 확정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어느 팀이든 2차전에서 8강 진출을 확정 짓고 싶어할 것이다. 호주를 잘 분석하며 준비해왔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호주와 경기를 통해 8강에 진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한편 살만 샤리다 바레인 감독은 “한국이 미드필더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준비가 잘 돼 있었다”며 “우리도 아직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샤리다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등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 팀이다. 반면 우리는 준비 기간이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충분한 준비를 하기 어려웠다”고 기본적인 실력 차이를 시인했다.

 

도하<카타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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