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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연봉 44억 1600만원 추신수 “나 백만장자”

[MLB] 연봉 44억 1600만원 추신수 “나 백만장자”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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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연봉 4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 추신수가 소속 구단과 1년간 397만 5000달러(약 44억 16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연봉 하한선인 46만 1100달러를 받았던 추신수는 1년 만에 몸값이 8.6배 올랐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2년 연속 타율 3할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연봉 조정을 신청했으나 다음 달 2일 열릴 연봉 청문회에 가기 전에 극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1500만 달러까지 받았던 박찬호(38·오릭스), 657만 달러에 사인했던 김병현(32)에 이어 메이저리그를 밟은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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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서울
추신수
스포츠서울
●추 “시원섭섭” 아쉬움 내비쳐

현재 미 애리조나 피닉스의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다음 달 10일쯤 시작하는 구단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추신수는 계약 직후 에이전트를 통해 “시원섭섭하다.”면서 약간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장기든 단기 계약이든 더욱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미국 땅을 밟은 추신수는 11년 만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 아메리칸드림을 이뤘다. 미국 언론은 풀타임 3년을 채워 연봉 조정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300만~400만 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단은 400만 달러에 근접하는 액수를 제시해 추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추신수와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장기 계약을 거부하고 1년마다 계약을 경신하는 방식을 택했다. 클리블랜드 구단 재정이 빈약해 메가톤급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안토네티 단장 “장기계약 위해 힘쓸 것”

올해를 포함해 3년간 클리블랜드에서 더 뛰어야 하는 추신수는 2013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박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FA 자격을 취득하기 전까지 추신수는 몸값을 꾸준히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블랜드 최초로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데다 지난해 보살 14개로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 1등을 차지하는 등 타격의 정교함과 파워, 강한 어깨, 주루 능력 등을 겸비한 만능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혜택을 받은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가 우리 팀에서 계속 뛰게 돼 기쁘다.”면서 “그와 장기 계약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1-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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