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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게이, 100m 시즌 최고 9초79 질주

타이슨 게이, 100m 시즌 최고 9초79 질주

입력 2011-06-06 00:00
업데이트 2011-06-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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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멀링스는 9초80’인간 탄환’ 전쟁 가열

미국 최고의 스프린터 타이슨 게이(29)가 남자 100m 올 시즌 처음으로 9초80의 벽을 깨뜨리면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록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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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게이 AP=연합뉴스
타이슨 게이
AP=연합뉴스


게이는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러몬트에서 열린 NTC 스프린트시리즈 예선에서 9초79 만에 결승선을 끊어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이로써 게이는 전날까지 스티브 멀링스(29·자메이카)가 보유하고 있던 시즌 최고 기록(9초89)을 단숨에 0.1초나 앞당겼다.

100m 역대 2위(9초69) 기록을 보유하고도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에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게이는 지난해 한 차례 볼트를 꺾은 데 이어 올해도 기록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설욕을 다짐했다.

볼트는 올해 두 차례 100m 레이스에서 모두 9초91에 그쳐 자신의 세계 기록(9초58)의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여기에 멀링스까지 기록 경쟁에 발을 들이밀면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자 100m 판도에 흥미를 높였다.

멀링스는 게이가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지 1시간 뒤 오리건주 유진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9초80의 좋은 기록을 내면서 0.01초 차로 따라붙었다.

볼트와 게이,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의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남자 100m에 멀링스까지 가세하면서 오는 8월 대구에서 ‘인간 탄환’들의 전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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