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프로축구] 이동국 ‘득점·도움왕 싹쓸이 해볼까’

[프로축구] 이동국 ‘득점·도움왕 싹쓸이 해볼까’

입력 2011-06-12 00:00
업데이트 2011-06-12 13: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프로축구 K리그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라이언 킹’ 이동국(32·전북 현대)의 화끈한 공격력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동국은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3라운드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 에닝요의 선제 결승골을 돕고 후반 28분에는 직접 쐐기골까지 터트려 전북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1골 1도움을 보태 이동국의 올 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10골 7도움으로 늘었다.

김정우(상주상무·9골)를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10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선두 자리를 지켰고, 도움에서도 배기종(제주·5개)과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렸다.

이동국은 프로통산 262경기를 뛰며 109골 3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제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통산 12번째로 ‘40(득점)-40(도움) 클럽’에도 이름을 올린다.

게다가 이런 추세라면 우성용(116골), 김도훈(114골), 김현석(110골)에 이어 통산 개인 득점 4위에 올라 있는 이동국이 올 시즌 내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울 가능성도 크다.

아직 반환점을 돌기도 전이긴 하지만 이동국으로서는 무엇보다도 2009년(21골)에 이어 2년 만의 득점왕 탈환과 함께 생애 첫 도움상 수상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득점상과 도움상을 한 선수가 독차지한 것은 두 번뿐이다.

역대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피아퐁(태국)이 1985년 럭키금성 유니폼을 입고 12골 6도움을 올려 처음으로 득점상과 도움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2년 뒤인 1987년 최상국(포항제철·15골 8도움)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이후 23년 동안 득점상과 도움상을 싹쓸이한 선수는 없었다.

이동국의 득점력이야 놀라울 것이 없지만 도움 페이스는 의외다.

이동국의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은 광주상무 소속이던 2003년의 6개다.

하지만 올해 13경기 만에 벌써 7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동국의 몸 상태는 주위에서 ‘무리하다 행여 다치지나 않을까?’라고 걱정할 정도로 최고조다.

초반 에닝요와 루이스, 로브렉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이승현, 김동찬 등 이적 선수와 K리그 2년차 김지웅 등이 활약하면서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것도 이동국의 공격력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동국의 도움으로 이승현과 김지웅이 두 골씩 넣었고 김동찬과 박원재, 에닝요에도 골 맛을 봤다.

전북은 정규리그 13경기에서 30골을 넣어 팀 득점 1위다. 2위 부산 아이파크와는 10골 차나 날만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에닝요와 루이스 등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만 살아나면 이동국의 득점·도움 레이스도 한 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