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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대회 100m도 출전할 듯

박태환, 세계대회 100m도 출전할 듯

입력 2011-06-18 00:00
업데이트 2011-06-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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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꺾은 박태환(22·단국대)이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7월16∼31일)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는 물론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18일 “아직 결정은 안됐지만,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외에 자유형 100m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세계대회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은 7월1일이다.

이미 국가대표를 뽑아 훈련중인 대한수영연맹은 다음 주 중 박태환을 포함한 대표 선수들의 출전 종목을 확정해 대회 조직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자유형 100m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만 박태환의 주 종목은 아니다.

박태환은 그동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200·400·1,500m 세 종목만 출전해 왔다.

하지만 자유형 200m, 400m와는 달리 최장거리인 자유형 1,500m에서는 아시아 밖으로 나가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선택과 집중’을 위해 자유형 1,500m는 앞으로 뛰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이번 상하이 세계대회에서는 자유형 200m와 400m에만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태환과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세계무대에서 훈련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가능하면 자유형 100m에 참가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설명했었다.

박태환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2의 기록으로 펠프스(49초61), 그레엄 무어(미국·49초70)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결과는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종목을 결정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과 볼 코치는 이번 대회 결과를 지켜보고 출전 종목을 확정할 생각이다.

박태환은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제시한 기준기록을 통과했다.

남자 자유형 A기준기록은 49초23이다.

게다가 현재 한국 대표팀에 박태환 외에는 남자 자유형 100m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없어 박태환이 이 종목에 출전하겠다고 하면 대한수영연맹은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박태환이 상하이 세계대회에서 자유형 100m에 출전하면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메달이 아닌 결승 진출에 목표를 둘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해 남자 자유형 100m 세계랭킹에서 23위에 해당한다.

올해 세계랭킹 1위는 지난 4월 텔스트라 호주대회에서 48초29로 우승한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다.

◇박태환, 자유형 100m 기록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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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대회 기록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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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국가대표 공인기록평가회 50초39 한국신

2006년 12월 도하 아시안게임 50초02 한국신(은메달)

2007년 10월 전국체육대회 49초32 한국신

2008년 10월 전국체육대회 48초94 한국신

2010년 2월 뉴사우스웨일스스테이트오픈 49초45

2010년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48초70 한국신(금메달)

2011년 6월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 48초92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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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기록= 후지이 다쿠로(일본) 48초49

세계 기록=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 46초9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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