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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야구 한국인 선수, 줄부상에 신음

美·日야구 한국인 선수, 줄부상에 신음

입력 2011-06-30 00:00
업데이트 2011-06-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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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이 나란히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맞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고 말았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추신수는 일러야 8월 말에야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귀를 서두른다 해도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남짓밖에 되지 않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기 시작한 이래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시즌 출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추신수는 지난달 음주운전 파문까지 겹쳐 정신적 충격으로 방황한 끝에 타율 0.244와 홈런 5개, 28타점에 머물고 있다.

3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시즌 후 재계약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올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난 뒤 2013년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대박 계약’을 하겠다는 계획도 조금씩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김태균(29·지바 롯데 마린스)도 올 시즌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 진출 2년째를 맞은 김태균은 손목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고, 이달 초에는 수비 도중 손목을 다쳐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고전했다.

최근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아예 구단의 양해를 얻어 한국으로 돌아와 쉬면서 몸을 다스리고 있다.

그러나 성적을 내야 하는 용병 타자가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꼴이다 보니 일본 언론에서는 벌써 “올 시즌 복귀가 어렵고 내년 재계약도 불투명하다”고 보도해 김태균을 흔들고 있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0.268에 21홈런, 92타점을 올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득표로 인기를 모았지만 올해는 부상때문에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해외파 ‘맏형’인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도 1군 복귀 직전 허벅지를 다쳐 할 말을 잃었다.

지난달 30일 2군으로 내려갔던 박찬호는 한 달 만인 30일 1군에 복귀해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던질 예정이었으나 28일 달리기를 하다가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복귀까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박찬호의 부상이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올해 일곱 차례 경기에 나서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4.29의 저조한 성적에 그친 박찬호가 명예를 회복하는 시기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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