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야지!”…골프계에 회자되는 황당한 부상

”조심해야지!”…골프계에 회자되는 황당한 부상

입력 2011-07-08 00:00
업데이트 2011-07-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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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골프 선수 토마 르베가 최근 연못에 뛰어드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수면 아래에 있던 돌덩이에 정강이를 부딪친 르베는 전치 6주 진단을 받아 우승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8일 지금껏 골프계에서 있었던 어이없는 부상 사례를 모아 소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어머니도 연못에 뛰어들다 병원 신세를 졌다.

루이스가 올해 4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관례대로 딸과 함께 연못으로 몸을 던졌던 루이스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루이스는 트위터를 통해 “엄마는 다리가 부러진 것이 아니라 근육이 찢어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2005년 7월 스피드 보트를 타다가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남은 시즌을 접어야 했다.

필 미켈슨(미국)은 1994년 3월 스키를 타다 다리 골절상을 입어 그해 마스터스 출전을 포기했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어이없는 부상의 경험자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 전날 체력 훈련을 하다가 25㎏짜리 바벨로 자신의 발가락을 찧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았던 매킬로이는 대회에 출전, 공동 10위에 올랐다.

로버트 개리거스(미국)는 올해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고 나서 지나치게 기쁨을 표현하다가 어깨를 다쳤다.

주먹을 쥐고 펀치를 날리는 듯한 동작으로 세리머니를 한 개리거스는 4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어제 18번 홀에서 이글을 한 뒤 피스트 펌프(Fist pump)를 너무 오래 해 어깨 상태가 하루 종일 안 좋았다”고 말했다.

개리거스는 이 대회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개리거스는 그나마 나은 경우다.

제프 오길비(호주)는 하와이에서 열린 이 대회를 앞둔 하루 전날 해변을 걷다가 산호초에 손가락을 베어 결국 기권했다.

’풍운아’ 존 댈리(미국)는 2007년 혼다 클래식에서 티샷을 날리려다가 사진을 찍으려는 한 여성 팬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스윙을 멈추는 과정에서 갈비뼈를 다쳤다.

댈리는 대회가 끝난 뒤 대회 조직위원회를 고소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경주대회인 나스카 드라이버 지미 존슨은 골프 카트에 올라타 윈드서핑 흉내를 내다 떨어져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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