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박태환, 올림픽 2연패 청신호

진화하는 박태환, 올림픽 2연패 청신호

입력 2011-07-25 00:00
업데이트 201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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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유연성 향상…좌우 밸런스도 정상 회복



박태환(22·단국대)이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04로 우승하면서 올림픽 2연패에 대한 희망도 키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한국 수영사를 새로 쓴 박태환에게 이번 상하이 대회는 내년도 런던 올림픽으로 가는 데 거쳐야 할 중간기착지나 마찬가지였다.

박태환이 이날 경기 후 “런던으로 가는 길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8개월 만에 치러진 대회다. 박태환이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물속 훈련을 시작한 것은 10주나 지난 뒤였다.

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고된 훈련을 이겨내면서 박태환의 몸 상태나 기량은 8개월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박태환 전담팀의 권태현 체력담당관은 박태환의 근력이 광저우 때보다 5∼10% 정도 향상됐다고 말했다.

근력은 근지구력과 파워로 전환되기 때문에 강할수록 빠른 영법(泳法)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근지구력은 레이스 막판에 스퍼트를 낼 수 있게 해 주고, 파워는 순발력이나 스피드를 좌우한다.

유연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박태환은 수영 선수치곤 몸이 뻣뻣한 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잠영 거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돌핀킥이 미흡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연성이 좋아지면서 킥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몸의 좌·우 밸런스는 정상 수준을 되찾았다. 상체 왼쪽, 하체 오른쪽이 상대적으로 약해 좌우 뷸균형이 심했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이 보완됐고 이번 대회에서 한층 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잠시 원하는 레이스를 하지 못해 당황할 때 밸런스가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에서는 완벽한 레이스를 펼쳐 그런 우려의 시각을 일순간에 털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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