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8월 한일전에 해외파 15명 동원

축구대표팀, 8월 한일전에 해외파 15명 동원

입력 2011-07-27 00:00
업데이트 2011-07-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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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신욱 발탁…곽태휘 수비수 복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리시즌에서 골 폭죽을 터뜨린 손흥민(함부르크)과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일본 축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봉에 나선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0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예정된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24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전은 오는 9월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대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 감독은 애초 한일전을 통해 국내파 K리그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었지만 승부조작 사건에 많은 선수가 연루된 데다 일본축구협회도 해외파 총 소집령을 내린 점을 고려해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선 대표팀은 주장 박주영(모나코)을 필두로 손흥민, 지동원(선덜랜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차두리(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남태희(발랑시엔), 박주호(바젤) 등 9명의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또 카타르에서 뛰는 이정수(알 사드)와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김영권(오미야),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보경·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까지 총 15명의 해외파에 K리그에서 활약하는 9명을 합쳐 24명의 선수로 일본과 맞서기로 했다.

이번 발탁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시즌 9경에 출전해 18골을 터트린 손흥민이 대표팀에 다시 복귀한 게 눈에 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터키와의 평가전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이후 세 차례 A매치에서는 제외됐다가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해 재승선의 기쁨을 맛봤다.

또 ‘꺽다리’ 골잡이 김신욱도 3월 온두라스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태극마크에서멀어졌지만 최근 K리그에서 장신을 활용한 헤딩골을 몰아넣은 활약을 펼쳐 백업 공격수로 발탁됐다.

더불어 조 감독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수비수 홍정호(제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곽태휘(울산)를 불러들여 이정수와 중앙 수비수로서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이밖에 최근 J리그에서 스위스 바젤로 이적한 박주호가 4개월여 만에 왼쪽 풀백 자원으로 복귀했다.

다음 달 7일 소집되는 대표팀은 8일 일본 홋카이도로 출국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명단(24명)

△GK= 정성룡(수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영광(울산)

△DF= 박주호(바젤) 곽태휘 이재성(이상 울산) 김영권(오미야) 박원재(전북) 이정수(알 사드) 조영철(니가타) 차두리(셀틱)

△MF= 이용래(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정우(상주)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이청용(볼턴) 윤빛가람(경남) 남태희(발랑시엔)

△FW= 이근호(감바 오사카) 박주영(AS모나코) 손흥민(함부르크) 김신욱(울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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