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 “내년 미국 무대 도전”

US여자오픈 챔피언 유소연 “내년 미국 무대 도전”

입력 2011-07-27 00:00
업데이트 2011-07-27 14:3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한화)이 27일 금의환향했다.

29일부터 충북 진천군 히든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유소연은 “외국에 오래 있느라 우승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주시니 이제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US여자오픈 우승 유소연 입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이 27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소연은 29일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 참가한다. 영종도=연합뉴스
US여자오픈 우승 유소연 입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이 27일 오후 영종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소연은 29일 열리는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에 참가한다.
영종도=연합뉴스


US여자오픈에 이어 25일 프랑스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마스터스까지 출전하고 귀국한 유소연은 “한국 음식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김치찌개가 너무 먹고 싶었다”며 한 달 가까운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US오픈 우승 이후 보름이 지난 상황에서 유소연은 “US오픈은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국내에서 7승을 거뒀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아쉬웠는데 가장 큰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우승 소감을 다시 밝혔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시기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소연은 “외국에 머무느라 많은 분과 상의를 드리지 못해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올해는 국내 대회에 전념하고 2012년부터 LPGA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시작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도 초청을 받았다는 유소연은 “히든밸리 여자오픈에 출전하기로 이미 약속이 돼 있었고 브리티시오픈에는 내년에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US오픈 우승의 원동력으로는 클럽과 스윙 교체를 꼽았다.

유소연은 “(같은 회사의 클럽이지만)클럽 모델을 바꾸면서 특히 롱아이언 샷의 컨트롤이 좋아졌다. US오픈이 전장이 길다 보니 롱아이언을 쳐야 할 때가 잦았는데 자신감이 붙다 보니 남들이 어려워하는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마치고 나서 스윙 교정의 필요성을 느꼈다는 그는 “이전에는 잔 근육을 많이 쓰는 스윙을 하는 편이라 샷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실수에 따른 위험 부담이 컸다”며 “몸통을 주로 사용하는 큰 근육을 쓰는 스윙으로 바꾸면서 스윙이 더 콤팩트해졌다”고 분석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곳이 미국인데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나가보니 지금 스윙으로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는 유소연은 “스윙 교체가 쉽지 않았지만 그런 시간을 보낸 덕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자신을 보면서 골프를 시작할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쇼트 게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소연은 “우리나라에서는 스윙을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많지만 실제 점수로 연결되는 것은 쇼트 게임”이라며 “무엇보다 기본기부터 충실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미국에 진출했을 때를 대비해 영어 공부도 틈틈이 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무대 진출을 앞둔 자신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다른 LPGA 선수들과 비교하면 기술이 떨어지기 때문에 쇼트 게임 위주로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한 유소연은 “US오픈이 큰 대회지만 시작하는 단계인 나로서는 평범한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마음가짐으로 한 단계씩 발전해 나가겠다. 올해 목표는 KLPGA 상금왕”이라고 다짐했다.

에비앙 마스터스 마지막 날 손목과 허리에 통증이 왔다는 유소연은 간단한 마사지를 받은 뒤 28일 대회가 열리는 충북 진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