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디트로이트, AL 챔피언십 2패 후 1승

美야구- 디트로이트, AL 챔피언십 2패 후 1승

입력 2011-10-12 00:00
업데이트 2011-10-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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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더그 피스터 7⅓이닝 7안타 2실점 역투

미국프로야구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에서 2패 후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디트로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AL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 더그 피스터의 역투와 중심타선의 홈런포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지구 1위)를 5-2로 제압했다.

원정 1, 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수세에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홈에서 공격력이 되살아나 한숨을 돌렸다.

디트로이트 승리의 주역은 선발 피스터였다.

AL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운명의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5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잠재우고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도왔던 피스터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피스터는 리그 최강의 텍사스 타선을 맞아 고비 때마다 과감한 몸쪽공 승부로 범타를 유도하며 7⅓이닝 동안 산발 7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포스트 시즌에서 4전 전승을 거뒀던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5⅔이닝 동안 솔로 홈런포 2방을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선취점을 얻은 것은 텍사스였다.

텍사스는 1회초 디트로이트 선발 피스터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선두타자 이언 킨슬러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가볍게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4회말 공격에서 솔로포 한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번 빅터 마르티네즈는 선두 타자로 나서 텍사스 선발 루이스의 4구째 포심 패스트볼(146㎞)을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총알같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5회말에는 2사 후 오스틴 잭슨과 라몬 산티아고의 연속안타로 만든 1, 3루에서 미겔 카브레라가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적시 1타점 2루타를 쳐내 앞서 나갔다.

6회말에는 쟈니 페랄타가 가운데로 몰린 초구를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3-1로 앞섰다.

이후 2사에서 앤디 더크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텍사스는 선발 루이스를 내리고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를 내세웠다.

우에하라는 1루 주자 더크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오스틴 잭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디트로이트는 7회말에는 카브레라가 우에하라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4점 차로 벌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 마무리 호세 발베르데는 9회초 선두 타자 조시 해밀턴을 2루타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1루수 땅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AL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은 13일 오전 5시19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우완 릭 포셀로(14승9패, 평균자책점 4.75)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고 텍사스는 좌완 매트 해리슨(14승9패, 3.39)을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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