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코리아] ‘F1 황제’ 페텔 따라다니는 금발女 정체는

[F1코리아] ‘F1 황제’ 페텔 따라다니는 금발女 정체는

입력 2011-10-16 00:00
업데이트 2011-10-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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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일거수일투족은 나에게 물어봐!” 페텔 개인 매니저 브리타 뢰스케

새로운 ‘F1 황제’로 떠오른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공식 행사에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금발의 미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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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 개인 매니저 브리타 뢰스케 연합뉴스
페텔 개인 매니저 브리타 뢰스케
연합뉴스


14일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도 페텔의 옆 자리는 늘 그녀의 몫이다.

방송 화면이나 사진 기사에도 자주 등장해 눈썰미 좋은 팬들은 불과 며칠 사이에 “누구지” 하며 궁금해한다.

페텔의 홍보 담당 매니저를 맡고 있는 브리타 뢰스케(34·독일)가 바로 주인공이다.

뢰스케는 페텔이 레드불 레이싱팀에 입단한 2009년부터 페텔과 인연을 맺었다.

성실하고 빈틈이 없는 일 처리 능력을 인정받은 뢰스케는 지난해 6월 F1 캐나다 그랑프리가 끝나고는 아예 레드불에서 퇴사하고 페텔의 개인 매니저로 변신했다.

뢰스케의 역할은 다양하다. 페텔에게 쏟아지는 인터뷰 및 출연 요청을 받아 선별하고 그의 인터뷰 내용을 모두 옆에서 녹음해 나중에 필요한 언론에 코멘트로 제공한다.

또 페텔의 인터뷰 내용도 미리 조언해주는 등 사실상 에이전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올해, 페텔이 한국에 입국할 때 전세기 편으로 동행한 몇 안 되는 인물 가운데 하나가 뢰스케일만큼 페텔의 각별한 신임을 얻고 있다.

나이가 페텔보다 10살이 많은 뢰스케는 “페텔과 단단한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글쎄, 나도 모르겠다”며 옆에 있던 레드불 팀 동료에게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팬들이나 언론의 갑작스런 사인 또는 취재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뢰스케의 역할이다.

12일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도 페텔은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에 특별한 답을 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뢰스케가 “오늘 시간도 늦었으니 내일 서킷에서 인터뷰를 하자”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마치 누나가 피곤한 동생을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 같은 모양새였다.

옆에서 지켜봤을 때 페텔이 어린 나이에 2년 연속 F1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요인이 뭐냐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녀는 “정신력이 매우 강하고 운전 실력이 뛰어나다. 앞으로도 몇 차례 더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뢰스케는 “지난해 페텔은 한국 대회에서 엔진 이상으로 중도 기권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했다”며 “다만 올해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텔이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뢰스케는 “페텔은 전 세계 그랑프리를 돌아다니며 꼭 그 지역의 음식을 맛본다. 지난주 일본 대회에서는 일본 음식을 먹었고 이번에 한국에 와서도 한국 음식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치르는 한국 대회의 인상에 대해 뢰스케는 “지난해에는 팬 사인회나 인터뷰 때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페텔이 곤란한 장면도 자주 나왔다”며 “올해는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 방송 인터뷰 구역의 질서도 더 잘 잡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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