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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야구] 삼성,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입력 2011-11-01 00:00
업데이트 201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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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5차전서 1-0 승리..4승1패로 통산 5번째 우승3세이브 오승환 시리즈 MVP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투수 차우찬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4회 터진 강봉규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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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스가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 와이번스와를 1대0으로 꺾고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인 삼성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스가 3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SK 와이번스와를 1대0으로 꺾고 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인 삼성 선수들이 우승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4승1패를 거둬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포함하면 삼성으로서는 다섯 번째 한국프로야구 챔피언 타이틀이다.

삼성에서만 선수로 13년, 코치로 11년 등 24년을 재직하고 올해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김응용(1983년 해태)·선동열(2005년 삼성)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사령탑(감독대행 포함)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중간계투 안지만에 이어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번 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리는 등 한국시리즈 개인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6개로 늘린 오승환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66표 중 46표를 얻어 차우찬(18표), 안지만(2표)을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3세이브는 단일 한국시리즈 최다 타이기록이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5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줬을 뿐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는 통산 네 번째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주저앉았다.

SK로서는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1회초 2사 후 중전안타를 친 최정이 투수 견제에 걸려 2루로 뛰다 횡사하더니 2회에는 1사 후 볼넷 2개와 최동수의 2루타로 만든 만루 기회마저 날렸다.

정상호가 볼카운드 2-2에서 몸쪽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박진만은 2-3 풀카운트에서 몸쪽으로 꽉 차게 들어온 공에 방망이 한 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박진만을 돌려세우자 차우찬은 물론 더그아웃에 있던 류중일 감독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삼성도 1회말 2사 1,3루에서 박석민이 3루수 땅볼로 잡히더니 3회 1사 1,2루에서는 채태인이 삼진, 최형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나는 등 초반 찬스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가 4회초 다시 2사 1,2루 기회를 놓치자 결국 삼성이 4회말 강봉규의 결승 홈런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가 볼카운트 0-1에서 고든의 144㎞짜리 직구가 가운데 높은 곳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이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타였다. 강봉규는 경기 MVP가 됐다.

SK는 5회 시작하면서 한계투구 수에 다다른 고든을 빼고 ‘광속구 투수’ 엄정욱을 마운드에 세워 더 이상의 실점을 막고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7회 1사 후 정상호가 좌익수 쪽 안타로 살아나간 뒤 박진만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타를 치는 등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SK는 8회초 다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선두 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살아나간 뒤 박재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나아갔다.

하지만 3번 타자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4번 타자 박정권을 고의사구로 거른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끝장을 보려했다.

오승환은 안치용을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해 불을 껐다.

오승환이 9회 최동수와 김강민을 외야 플라이, 정상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자 잠실 구장에는 삼성의 정상 탈환을 알리는 축포가 터졌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권 2만7천장이 모두 팔려 포스트시즌 10경기, 한국시리지 25경기 연속 매진행진을 이어갔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14경기에 총 31만7천413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총 78억5천800여만원의 입장 수익을 올려 ‘가을잔치’ 사상 최다 수입 신기록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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