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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4회 연속 올림픽행

男핸드볼 4회 연속 올림픽행

입력 2011-11-03 00:00
업데이트 2011-11-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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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26-21 승… 남녀 동반 진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런던올림픽 티켓을 쥐었다.

한국은 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일본을 26-21로 꺾었다. 대회 6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달 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은 여자대표팀과 동반 본선 진출이라 기쁨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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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방이동 SK 핸드볼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남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방이동 SK 핸드볼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남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전은 쉽지 않았다. 일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완승(31-18)을 거뒀던 상대다. 너무 만만하게 봤을까. 한국은 초반부터 고전했다.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패스플레이는 미세하게 어긋났다. 윤경신이 스타팅 멤버로 나서 중거리슛을 쏘아댔지만 일본은 6m 라인에 두꺼운 수비벽을 쌓고 버텼다.

전반 14분까지 3점(4-7)을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엄효원·정의경·정한·정수영의 연속골에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을 더해 순식간에 8-7로 역전했다. 후반 15분까지 1~2점차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슬슬 불안해지려는 찰나 엄효원·정의경·임덕준의 릴레이골로 후반 23분 5점차(22-17)로 달아나며 런던행을 예감했다. 한국의 26-21 승리.

최석재 감독은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이 기세를 올림픽 무대까지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올림픽 은메달을 딸 때 골문을 지켰던 최 감독은 “1988년 이후 우리 대표팀이 올림픽 메달을 따지 못했다. 매번 1~2골 차이로 아쉽게 눈물을 흘렸다. 런던에서는 그동안의 눈물을 환희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월드 클래스’인 한국 핸드볼이기에 팬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올림픽 티켓이지만 최근 급성장한 아시아 팀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위기를 느낀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3월 런던올림픽 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치밀하게 경기력을 향상시켜 왔다. 전술과 패턴을 만드는 것부터 체력·재활 관리, 심리·감성 관리까지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전담 전력분석팀도 상대팀 개개인의 특성까지 파악하며 전력 강화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결국 그동안의 노력이 올림픽 티켓이라는 달콤한 결실로 이어졌다.

남자팀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중간 점검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1-0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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