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병’ 테베스, 구단 허락 없이 아르헨티나행

‘향수병’ 테베스, 구단 허락 없이 아르헨티나행

입력 2011-11-09 00:00
업데이트 2011-11-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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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는 카를로스 테베스(27)가 구단의 허락 없이 아르헨티나로 떠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감독의 지시 불이행으로 자체 징계도 받았던 테베스는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공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러 왔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전했다.

테베스는 지난 9월28일 UEFA(유럽축구연맹) 리그 A조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0-2 맨시티 패)에서 후반 출전을 위해 몸을 풀라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지시를 어겼다가 2주간의 출장 정지와 2주간의 주급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풀린 테베스는 9일부터 회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구단의 허락 없이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훈련에 복귀하지 않은 테베스는 또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베스는 동료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로 휴가를 보내달라며 구단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테베스는 지난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모두 39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고 정규리그에서는 20골로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평소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남미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 왔다.

테베스는 이번 2011-2012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프로축구 코린티안스로 가려다가 협상 결렬로 맨시티에 남게 됐으나 에딘 제코와 새로 합류한 세르히오 아게로 등에 밀려 시즌 초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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