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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 “이적 몰랐다…유럽행 끝까지 노력”

윤빛가람 “이적 몰랐다…유럽행 끝까지 노력”

입력 2011-11-20 00:00
업데이트 2011-11-2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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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으로 이적한다는 사실을 저는 전혀 몰랐는데 구단에서 왜 그렇게 반박을 하는지….”

최근 프로축구 성남 일화로의 이적이 공식화된 윤빛가람(21·경남)이 이번 이적 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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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수 동의 없이 이적돼 마음고생 하고 있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윤빛가람이 20일 카타르 도하 알 마키야 스포츠클럽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서 연합뉴스 권수현 기자의 질문을 받고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선수 동의 없이 이적돼 마음고생 하고 있는 올림픽 축구대표팀 윤빛가람이 20일 카타르 도하 알 마키야 스포츠클럽에서 훈련을 마치고 나서 연합뉴스 권수현 기자의 질문을 받고 생각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와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출전을 준비 중인 윤빛가람은 1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마키라 스포츠 클럽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현 소속팀인 경남이 윤빛가람을 내주는 대신 조재철과 거액의 현금을 받는 조건으로 성남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이 지난 16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적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윤빛가람은 복잡한 속내를 뒤로하고 눈앞의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을 마친 그는 차분한 어조로 연합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했지만 목소리와 행간에는 구단에 대한 섭섭함과 자신이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답답함이 묻어났다.

’전화 많이 받지 않았느냐’고 운을 떼자 웃으며 “예, 그렇네요”하고 답한 윤빛가람은 “소속팀인 경남을 믿었고 구단도 나를 믿어줄 줄 알았다. 근데 조금도 상의 없이 이렇게 (진행을) 했다는 데에 적잖이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성남으로 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다는 얘기가 나오던데 그렇지 않다. 그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적 문제와 관련해서 구단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감감무소식이다. 그렇다고 내가 먼저 연락을 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성남 이적은) 내가 전혀 몰랐던 상황인데 구단에서 왜 그렇게 반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윤빛가람은 이적 사실 자체보다는 해외 진출을 꿈꿨던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이 진행된 데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해외나 K리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지 않으면 성남에서 뛰어야 한다는 사실도 잘 안다. 성남이 싫어서 가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만 해외에 진출할 드문 기회가 왔는데 그렇지 못하게 된 게 아쉽다. 예전부터 해외로 나가고 싶다고 구단에 얘기를 했고 찬찬히 시간을 두고 같이 상의하고 싶었는데 갑자기 성남 이적 건이 불거졌다”고 호소했다.

윤빛가람은 “11월 말까지는 다른 구단을 알아볼 수 있는 만큼 해외 진출을 끝까지 시도해볼 생각이다.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카타르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먼저다. 이왕이면 골도 넣고 싶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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