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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김지훈, 미국 무대 재기전서 판정승

복싱 김지훈, 미국 무대 재기전서 판정승

입력 2012-01-28 00:00
업데이트 2012-0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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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챔피언을 지낸 김지훈(25·일산주엽)이 미국 무대 재기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부활을 알렸다.

김지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에어웨이 하이츠에 있는 노던 퀘스트 카지노에서 열린 라이트급 10라운드 경기에서 3라운드부터 야쿠부 아미두(27·가나)를 거세게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김지훈은 세계 랭킹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총 전적은 30전 23승(18KO) 7패가 됐다.

김지훈은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정 타이틀전에서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를 TKO로 꺾고 국제복싱기구(IBO)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2010년 1월 더 큰 무대에서 뛰겠다며 IBO 챔피언 타이틀을 반납한 김지훈은 국제복싱연맹(IBF) 타이틀 도전에 나섰다.

타이런 해리스(미국),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연파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김지훈은 2010년 8월15일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에게 판정패했다.

같은 해 10월31일 IBF 도전자 결정전에서도 리어나도 자파비냐에게 KO패를 당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김지훈은 지난해 2월27일 한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동혁을 맞아 시종 고전한 끝에 가까스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11개월 만에 다시 링에 오른 김지훈은 1라운드 탐색전 이후 2라운드에서 상대에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3라운드 이후 김지훈은 가볍게 발을 놀리면서 상대의 안면과 옆구리에 펀치를 연이어 꽂아넣으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는 비록 다운은 빼앗아내지 못했지만 아미두가 휘청거릴 정도로 상대의 안면에 잇따라 정타를 날렸다.

5, 6라운드에서 쉬어가는 모습을 보인 김지훈은 7라운드 들어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김지훈의 안면 강타에 아미두의 왼쪽 눈두덩이 찢어지기도 했다.

마지막 10라운드까지 김지훈은 아미두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상대를 쓰러뜨릴 결정적인 한 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심판들은 3라운드 이후부터 확실하게 경기 주도권을 틀어쥐고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김지훈의 손을 들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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