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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내년 30주년… 무엇이 바뀌나

[프로축구] 내년 30주년… 무엇이 바뀌나

입력 2012-02-28 00:00
업데이트 2012-02-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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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리그제 첫 도입 시즌 끝나면 강등팀 나와

100년 이상 된 유럽의 축구리그와 비교하면 내년 출범 30주년을 맞는 K리그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해 관중 3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승강제 도입의 초석을 다지는 ‘스플릿 시스템’(Split system)이 처음 적용된다는 것이다.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는 27일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내년 도입하는 승강제에 대비해 올 시즌에는 상위와 하위 리그를 둘로 나눠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다.”고 밝혔다.

단어 뜻 그대로 리그를 분할해 운영한다. 현재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운영 중인 리그 방식으로, 일부에서는 오래전부터 K리그에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던 내용이다. 1~8위가 참여하는 상위 리그에 이름을 올릴 경우 우승에 도전할 수 있지만 9~16위가 나서는 하위 리그로 떨어지면 2부 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우승 팀부터 3위 팀에까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하위 리그 2개 팀(상주 상무 강등 여부는 보류)은 내년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종전 리저브리그(2군)에는 11개 팀만 참가하며 팀 소속의 선수 3명을 제외한 만 23세 이하 선수에게만 출전 기회를 준다.

올해 경기 수는 352경기로 팀당 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이다. 1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30라운드를 8월 26일까지 치러야 해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30라운드가 끝난 뒤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되면 팀당 14경기를 더 치른다. 30라운드까지 얻은 전적(승무패)과 승점은 그대로 승계돼 스플릿 시스템에서 얻은 승점과 더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스플릿 시스템 도입으로 전력이 비슷한 팀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주전과 비주전 격차가 적은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구단마다 외국인 영입에 돈을 많이 쏟아부었는데 제 몫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성남, 전북, 수원의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신인 선발은 현행 드래프트에서 자유선발제도로 개편된다. 자유선발 선수는 계약 기간 5년에 계약금이 최고 1억 5000만원, 기본급(연봉)이 36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2-02-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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