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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에 강한 지동원, 기회가 왔다

큰 경기에 강한 지동원, 기회가 왔다

입력 2012-04-05 00:00
업데이트 2012-04-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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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지동원(21)에게도 희망의 빛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5일(한국시각) 현지 지역지인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코너 위컴과 지동원 등 올 시즌 출전기회가 많지 않았던 유망주들에게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컴과 지동원이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실망했을 것이다. 승점 40점을 넘어선 상황에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한 오닐 감독이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주전 선수들을 대신해 이런 유망주와 후보 선수들에게 쉽게 출전기회를 주지는 않겠다는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오닐 감독은 “남은 시즌에도 팀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기 때문에 (유망주와 후보 선수들은) 자신이 출전할 수 있는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고 공개 경쟁을 예고했다.

7경기를 남긴 현재 11승8무12패(승점41)로 20개 팀 가운데 9위에 올라있는 선덜랜드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으로 인해 자칫 남아있는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할 경우 순위가 중위권 아래로 밀려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강등권에서는 크게 벗어난 상황이라는 점에서 오닐 감독은 남아있는 7경기에서 유망주들이 실전무대를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위컴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클럽들이 탐냈던 재능이고, 지동원 역시 향후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이들에게는 실전 경험만이 재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다. 이 때문에 오닐 감독은 위컴과 지동원의 임대까지 고려했지만 팀 사정상 성사되지 못했다.

남은 7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경우 다음 시즌에도 선덜랜드의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팀 내 경쟁에서 밀려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임대 생활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선덜랜드가 남긴 7경기 가운데 상위 팀은 토트넘과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됐다. 올 시즌 기록한 2골을 각각 첼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넣었던 ‘강 팀 킬러’ 지동원에게는 다시 한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중하위권에 있는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 볼턴, 풀럼과의 경기도 시즌 3호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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