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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로이, 마스터스 2R 공동 3위 ‘껑충’

매클로이, 마스터스 2R 공동 3위 ‘껑충’

입력 2012-04-07 00:00
업데이트 2012-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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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 로리 매클로이(23·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둘째 날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매클로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과는 1타차.

매클로이는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곁들여 루이스 우스투이젠(30·남아공)과 전날까지 선두였던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무너졌던 매클로이는 전날보다 순위를 11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매클로이의 클럽은 전반홀에서 매섭게 돌았다.

1~2번홀을 파로 막으며 샷 감각을 가다듬은 매클로이는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7번홀에서 1타를 추가로 줄이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후반홀이 아쉬웠다.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베테랑’ 필 미켈슨(42·미국)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매클로이와 함께 ‘신·구 황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타이거 우즈(37·미국)는 최악의 컨디션으로 무너졌다.

3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40위로 미끄러졌다. 버디를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를 쏟아냈다.

선두는 제이슨 더프너(35·미국)와 프레드 커플스(53·미국)의 몫이었다. 이들은 각각 2타와 5타를 줄인 끝에 5언더파 139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칼 슈워첼(28·남아공)은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우즈와 함께 공동 40위에 머물렀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바람의 아들’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코리안 브라더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공동 45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2타를 줄인 끝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순위를 2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션 오헤어(30·미국), 게리 우드랜드(28·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 그룹을 형성했다.

생애 처음으로 이번 대회 무대를 밟은 ‘슈퍼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나상문(29·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33위를 기록,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최경주(42·SK텔레콤)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각각 중간합계 9오버파 153타와 6오버파 150타를 기록, 컷오프 됐다. 마스터스에서 3년 연속 톱10 진입을 노렸던 최경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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