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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승부차기 끝에 레알 꺾고 결승行

뮌헨, 승부차기 끝에 레알 꺾고 결승行

입력 2012-04-26 00:00
업데이트 2012-04-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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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26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1~201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선방쇼를 펼친 노이어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뮌헨은 이날 전·후반 90분을 1-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1승1패)과 골득실이 레알 마드리드와 같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30분 동안에도 결승행을 확정짓지 못한 양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뮌헨이 남은 결승행 티켓 한 장을 힘겹게 따냈다.

뮌헨은 전날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첼시(잉글랜드)와 5월19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빠른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의 맞대결답게 빠른 공·수 전환으로 긴장감은 배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2일 열린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2-1 승리를 거둔 상승세가 대단했다. 경기 초반 2골을 연달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7분 만에 상대 수비수의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레알 마드리드는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올린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4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메수트 외질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호날두가 오른발 슈팅으로 뮌헨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시간 두 골을 연달아 허용한 뮌헨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더욱 거센 압박을 펼쳤고,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이 뒤로 물러서자 중거리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리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뮌헨은 27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을 만회했다. 토니 크로스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마리오 고메스가 레알 마드리드의 페페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르옌 로벤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후반전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벤제마, 외질을 필두로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뮌헨은 로벤과 리베리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공격을 시도했다.

뮌헨은 후반 40분 고메스가 로벤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정규시간 90분을 1-2로 마쳤다.

연장전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호날두와 카카, 이구아인을 앞세워 계속 골문을 노렸지만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을 모두 소화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뮌헨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알라바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두 번째 키커로 나선 고메스도 깔끔하게 골을 집어넣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첫 번째 킥과 카카의 두 번째 킥이 뮌헨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혀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카시야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뮌헨의 3번째 키커 크로스의 슈팅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4번째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골대를 한참 넘기는 어이없는 슈팅으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뮌헨은 슈바인슈타이거의 마무리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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