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하퍼, 빅리그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팀은 패배

[MLB]하퍼, 빅리그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팀은 패배

입력 2012-04-29 00:00
수정 2012-04-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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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20·워싱턴 내셔널스)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하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고교 시절과 서던네바다대에서 가공할만한 파워를 자랑해 ‘괴물타자’로 주목받았던 하퍼는 2010년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워싱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워싱턴 구단은 그의 성장을 이유로 그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게 했다.

하퍼는 지난해 싱글A와 더블A를 오가며 타율 0.297 27홈런 58타점 26도루 63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트리플A로 올라간 하퍼는 20경기에서 타율 0.250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냈다.

라이언 짐머맨의 부상으로 빅리그 진입 기회를 얻은 하퍼는 무난한 데뷔전을 치러 앞으로를 기대케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선 하퍼는 5회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채드 빌링슬리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렸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퍼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빌링슬리와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7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직구를 노려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9회 1사 1,3루의 찬스에 네 번째 타석을 맞은 하퍼는 좌익수 방면에 희생플라이를 쳐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이날 워싱턴이 승리했다면 하퍼의 타점은 결승 타점이 될 수도 있었지만 팀이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입단 당시 ‘괴물투수’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스테픈 스트라스버그(24)는 선발로 나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01개의 공을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7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고, 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팀이 패배해 호투하고도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9회 하퍼의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2점을 올렸던 워싱턴은 이어진 수비에서 다저스에 2점을 헌납해 연장에 돌입했다. 결국 10회 구원투수 톰 고르젤라니가 선두타자 맷 켐프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아 워싱턴은 3-4로 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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