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남매, 만리장성은 높았다

셔틀콕 남매, 만리장성은 높았다

입력 2012-05-28 00:00
수정 2012-05-28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서 中에 남녀 모두 패배

‘셔틀콕 남매’가 모두 ‘만리장성’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대표팀은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팀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토마스컵) 결승에서 최강 중국에 0-3으로 졌다. 대회 첫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은 중국에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3단식·2복식으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한국은 첫 단식에서 이현일(요넥스)이 세계 최강 린단에 0-2로 졌고 정재성의 불참으로 급조된 복식의 이용대-김사랑(이상 삼성전기) 조도 세계 1위 차이윈-푸하이펑 조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세 번째 단식에 나선 손완호(김천시청) 역시 첸룽에 0-2로 졌다.

여자대표팀도 전날 팀 세계선수권(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져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한국은 첫 단식에 나선 성지현(한국체대)이 세계 1위 왕이한에게 1-2로 분패한 게 아쉬웠다. 성지현은 1세트를 21-14로 따낸 뒤 2세트에서도 20-16으로 앞서 ‘대어’를 낚는 듯 했지만 매치포인트에서 실수를 연발, 20-22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충격에 빠진 성지현은 3세트를 13-21로 쉽게 내줬다. 이후 복식의 김민정(전북은행)-하정은(대교눈높이) 조, 단식의 배연주(인삼공사)는 각 세계 1위 유양-왕샤오리과 세계 2위 완신에게 모두 0-2로 무너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2-05-28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한강'의 새로운 영문표기 'Hangang River'
서울시가 ‘한강’의 영문표기와 관련해 'Hangang River'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필요한 의미 중복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angang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Han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