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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투수 다르빗슈, 美 올스타전 출전 눈앞

日투수 다르빗슈, 美 올스타전 출전 눈앞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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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받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일본인 오른팔 강속구 투수 다르빗슈 유(2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전 출전을 눈앞에 뒀다.

오는 11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83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양대리그 올스타 68명(리그별 34명)이 확정된 가운데 리그에서 마지막 한 명씩을 뽑는 팬 투표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에서 현재 진행 중이다.

투표 종료(6일 오전 5시)를 앞두고 다르빗슈는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려 ‘별들의 무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다르빗슈가 올스타로 뽑히면 역대 메이저리그를 밟은 일본 선수 중 9번째로 영광을 안는다.

일본인 선발 투수로는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은퇴)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선수 중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안타 제조기’ 스즈키 이치로가 가장 많은 10차례나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뛴 다르빗슈는 역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사상 최고 금액인 5천170만 달러(약 587억원)을 받고 텍사스에 입단했다.

이적료로 600억원 가까운 거액을 ‘친정’ 니혼햄에 안겨준 그는 텍사스와는 6년간 6천만 달러(681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큰 기대를 받고 온 투수답게 다르빗슈는 시즌 개막과 함께 인상적인 투구로 텍사스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는 4월10일 시애틀과의 경기에 처음으로 등판, 5⅔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점을 줬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쑥스러운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호된 신고식을 치른 다르빗슈는 같은 달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째를 수확하고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4월에 4승, 5·6월에 각각 3승씩 보탠 다르빗슈는 4일 현재 10승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다승과 탈삼진(117개)에서 리그 3위를 달리며 텍사스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본에서 뛴 7년간 통산 평균자책점이 1.99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으나 파워가 남다른 미국 타자들을 상대로는 고전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다르빗슈는 타선이 자신 평균자책점의 배가 넘는 평균 7.28점을 벌어준 덕분에 어렵지 않게 승리를 쌓고 있다.

명투수 출신 해설가 존 스몰츠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6~7개 구종을 던지는 다르빗슈는 뛰어난 변화구를 뿌리는데 가끔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텍사스가 다르빗슈에게 거액을 투자했을 때 상당히 놀랐는데 지금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며 “재능도 뛰어나고 성품도 좋아 스타의 자질이 충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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