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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 vs 5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1 vs 5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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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반스카, 메이저 첫 트로피 노리고 세리나, 다섯 번째 윔블던 퀸 원하고

‘메이저 퀸’은 누가 될까. 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이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3위·폴란드)와 세리나 윌리엄스(6위·미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라드반스카는 앙겔리케 케르버(8위·독일)를 2-0(6-3 6-4)으로, 윌리엄스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를 2-0(6-3 7-6<6>)으로 꺾었다.

둘의 상반된 스타일에 관심이 쏠린다. 라드반스카는 겉보기에 만만해 보인다. 가냘픈 체격(173㎝, 55.9㎏)에 서브도 최고 시속이 170㎞일 정도로 평범하다. 베이스라인에 똑 떨어지는 길고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구사하지만 강력한 느낌은 없다. 필살기는 없지만 대신 골고루 빈틈 없이 잘하는 스타일. 끈질긴 랠리로 상대 범실을 유발하거나 완벽한 찬스 때 날리는 위닝샷으로 포인트를 딴다. 샷 구질도 다양하고 리턴 코스도 다채롭다. 전형적인 기교파다.

반면 윌리엄스는 힘의 대명사. 키는 175㎝로 라드반스카와 비슷하지만 68㎏의 몸무게를 100% 공에 싣는다. 아자렌카와의 준결승에서도 최고 193㎞의 강서브로 에이스를 24개나 터뜨렸다. 남자 못지않은 강력한 파워는 따를 여자선수가 없다. 10년 넘게 세계 정상에 머물며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만 13번 차지할 정도로 노련미까지 갖췄다. 둘은 지금까지 두 번 격돌해 윌리엄스가 모두 2-0으로 이겼다. 라드반스카는 폴란드 여자선수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윌리엄스는 윔블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컵을 위해 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7-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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